깍지 뉴스레터 6회: 트렌드가 지나가도, 미술관과 박물관은 추억을 쌓아갈 수 있을까?

디지털 네이티브인 Gen Z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빠르게 공유하고 전파한다. 이들이 만들어낸 트렌드는 다른 세대에게로 확산되어 전체 세대의 문화적 흐름에 영향을 준다. 행궁동이 이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기 위해선, 문화시설과 상권이 협력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시간이 쌓여 추억이 되는 거리, 행궁동은 그런 거리가 될 수 있을까?

깍지 뉴스레터 6회: 트렌드가 지나가도, 미술관과 박물관은 추억을 쌓아갈 수 있을까?
Photo by Michał Parzuchowski / Unsplash

지난 뉴스레터에서 우리는 행궁동 내 공공문화시설들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이로 인해 행궁동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적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모여 활기를 이루고, 그렇게 모인 시간이 이곳에만 있는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행궁동이 가진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행궁동 상권과 공공문화시설이 어떻게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해보려 한다. Gen Z와 밀레니얼 세대는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세대이며, 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문화시설과 상권이 긴밀히 연계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행궁동의 거리를 거닐던 잠깐의 발걸음이 오래 머물고 싶은 순간들로 이어지기 위해, 상권과 문화시설은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할까?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상권과 공공문화시설의 협력 모델이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