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지 뉴스레터 3회: 공방거리에서 수업이 사라졌다?
수원 행궁동이 주말이면 활기로 가득 차는 동안, 공방거리 역시 다양한 체험형 공간과 식음료, 그리고 소품점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주말에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며 다시금 행궁동 내 주요 상권으로 자리 잡고있지만, 주말의 북적임도 공방거리가 지난 10여 년 이상 쌓아놓은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방거리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이를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공방거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상권의 숨겨진 가능성을 조명하고, 이를 활성화할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돌고 도는 트렌드 속에서 발견된 새로운 흐름
주요 키워드
- 흐름과 관심
- 재발견의 가능성

공방거리는 최근 몇 년 간 주말마다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온라인에서의 관심도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원 공방거리'라는 키워드의 검색지수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변 행궁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수원 공방거리는 화성행궁과 바로 인접해 있지만, 화성행궁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검색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방거리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줄어든 것일까? 연령대별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 하락의 주된 원인은 2030세대의 관심 감소에 있다. 2030세대의 검색 지수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의 연령층은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주목할 부분은 2023년 이후 40대 이상의 검색 지수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2016년에 30대였던 사람들이 현재 40대로 진입하면서, 이들의 관심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2016년 당시 2030대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현상이 이제 40대 이상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방치한다면, 앞으로 40대 이상의 관심마저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공방"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떨어진 것일까? 이제 공방거리를 벗어나, 더 넓은 관점에서 "공방"이라는 키워드의 흐름을 조망해 볼 필요가 있다.
2. 공방과 원데이 클래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
주요 키워드
- 공방과 원데이 클래스
- 인식변화

공방거리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줄어든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공방"과 관련이 깊은 또 다른 키워드인 "원데이 클래스"의 검색 데이터를 비교해 보자. 흥미로운 점은 "공방" 키워드가 여전히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원데이 클래스"의 검색 지수는 2016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공예 체험을 넘어서, 공방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원데이 클래스" 키워드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비슷한 관심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방에서의 활동이 전통적인 체험에서 현대적이고 개인적인 성장과 자기 개발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30세대는 물론 40대 이상 소비자들까지 공방에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며, 이들 간의 균형 잡힌 관심은 공방거리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공방거리는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고수하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의 소비 트렌드와 일치하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기 개발과 취미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방과 원데이 클래스라는 키워드는 공방거리가 과거의 문화적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활동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미래의 소비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온라인에서 공방거리가 어떤 존재감을 가지며,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수업이 사라진 공방거리, 온라인 클래스에 불을 밝히자.
주요 키워드
- 감춰진 내공
- 온라인 예약

공방거리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공간이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생각만큼 활발하지 않다. 수원 공방거리에 대한 소셜 언급량은 2024년 기준 총 479개로, 이는 이곳의 잠재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비교적 인스타그램에서의 언급이 많지만, 전체적인 온라인 존재감이 미비한 상태다. 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오프라인에 집중되고, 온라인에서의 체험 정보나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데서 기인한다.
현재 수원 공방거리에는 15개의 공방이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되어 있으며, 그중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 공방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원데이클래스를 제공하는 6개의 공방 중에서도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실제로 체험을 예약할 수 있는 곳은 3곳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공방거리는 방문객이 오프라인에서 느끼는 매력에 비해 온라인 접근성이 크게 부족하다.
더욱이 공방거리의 각 상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전통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정보 제공이 부족한 상태다. 방문객들이 공방에 대한 정보를 얻고, 체험을 쉽게 예약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공방거리의 잠재력이 온라인 상에서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공방에 대한 관심보다 원데이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다룬 데이터에서 보았듯이, 원데이클래스에 대한 검색 지수는 급격히 상승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방의 전통적 활동이나 공예 수업도 원데이클래스 형태로 제공될 수 있으며, 이 같은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공방들이 온라인에서 원데이클래스를 함께 등록해 두는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원데이클래스는 단순한 체험 이상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공방들은 장기적인 수강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방거리의 잠재력을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알릴 수 있다. 현재의 소셜 미디어 언급량과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미비는 공방거리의 성장을 막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지만, 공방들도 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어 온라인에서 원데이클래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방문객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셜 미디어의 언급량이 적다는 것은 단순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들이 관심을 표현할 플랫폼과 예약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공방거리가 온라인 상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접근성을 높인다면, 잠재적인 고객들이 더 많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원 공방거리에 위치한 여러 공방들은 이미 1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곳들이 많다. 공방의 특성상 수십 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이들은 그 분야에서 살아남은 진정한 전문가이자 컨텐츠 그 자체이다.
온라인에서의 존재감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이들이 쌓아온 전문성과 차별화된 경험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가치다. 공방거리의 공방들은 단순한 체험형 상점이 아닌, 깊이 있는 경험과 전문성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 점을 기반으로,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공방거리의 가치를 널리 알릴 때가 왔다.
마치며
수원 공방거리는 오랜 세월을 걸쳐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온 공간이다. 하지만 현대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이 거리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는 주말에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 이 커다란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공방거리는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더 널리 알릴 차례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깊이 있는 경험이다.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공방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이 온라인으로 확장될 때, 공방거리의 진정한 가치가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전문가로 자리 잡은 이들의 스토리와 장인정신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다가가는 순간, 공방거리의 공방들은 단순한 체험형 공간을 넘어 서서히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사람들이 공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소셜 미디어 분석을 통해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 이를 통해 공방거리가 글로벌 트렌드인 체험여행과 연결되어 어떻게 하면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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