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인터뷰 시리즈 1편: [파닥파닥클럽] 행궁동의 저녁은 재즈로 채워질 수 있을까?
들어가며
행궁동을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오래된 성곽과 주택을 개조한 카페가 겹쳐진 풍경, 주말이면 거리를 가득 메우는 방문객의 숫자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상권은 그 안에 생동하는 브랜드들의 총합 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권은 평당 1,000만원 같은 부동산 개념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가게들이 모여 만드는 하나의 생태계다.
로컬디인은 그동안 데이터를 통해 행궁동이라는 생태계의 움직임을 읽고, 상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가능성의 지점에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로 했다. 로컬디인의 ‘인터뷰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 동안 행궁동을 읽으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행궁동 브랜드와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인터뷰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삼았다. 이것이 수많은 인터뷰 콘텐츠 속에서 로컬디인이 지키고자 하는 차별점이다.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수원 남수동의 재즈클럽, ‘파닥파닥클럽’을 찾았다. 주말 저녁이면 라이브 재즈 선율을 찾아온 이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행궁동 상권 안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파닥파닥클럽이 품고 있던 이야기와 꿈, 그것을 뒷받침하는 재미있는 데이터 그리고 그 너머의 사람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