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인터뷰 시리즈 2편: [참좋은수다] 행궁동의 길목에서 길을 묻다
들어가며
행궁동(행리단길) 상권이 시작되는 길목,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자리에 ‘지구인의 놀이터’가 있다. 행궁동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는 곳이다. 하지만 모두가 지나가는 자리에 있다는 것은, 오히려 그 안의 진짜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이 가게의 이야기는 이름이 세 개인 데서 시작한다. 간판은 ‘지구인의 놀이터’지만, 그 뿌리는 ‘참좋은수다’라는 여성 창업 협동조합에 닿아있다. 그리고 이들의 첫 무대는 플리마켓이었고, ‘마켓여유’라는 이름으로 활발히 활동 중 이다. 이 이름들은 하나의 공동체가 걸어온 소중한 시간과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훈장과 같다.
로컬디인은 데이터를 통해 행궁동이라는 생태계의 움직임을 읽고, 상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그동안 행궁동을 읽으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만들어가는 행궁동 인터뷰 시리즈는 ‘함께 고민하는 인터뷰어’라는 마음가짐을 지키고자 한다. 그 두 번째 여정으로 ‘참좋은수다’를 찾았다. 이곳이 품고 있는 따뜻한 진심과 고민, 그리고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