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로컬 뉴스레터 14회: 장밋빛 미래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 '힙함'은 왜 돈이 되지 않을까?(2부)

행궁동 로컬 뉴스레터 14회: 장밋빛 미래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 '힙함'은 왜 돈이 되지 않을까?(2부)
출처: LocalD.In / Unsplash


들어가며

지난 13회 뉴스레터는 행궁동의 화려한 명성 뒤에 가려진 차가운 현실을 데이터로 직시하는 시간이었다. 월 140만 명의 방문객이라는 전국구 관광지의 위상과 경기도 151개 주요 상권 중 64위라는 경제적 성적표 사이의 거대한 괴리는 많은 것을 시사했다. "거리는 붐비는데, 왜 우리 가게 포스기는 조용할까?"라는 상인들의 오랜 물음은 단순한 체감 경기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로 증명된 상권의 구조적 숙제임을 확인했다.

이번 14회에서는 그 숙제를 풀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상권 전체의 성적표를 확인하는 거시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권 내부의 돈의 흐름을 시간대별, 업종별로 추적하는 미시적 관점으로 전환한다. ‘왜 돈이 되지 않을까?’라는 문제 제기를 넘어, ‘어떻게 하면 돈이 되게 할 수 있을까?’라는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통해 행궁동이 놓치고 있던 기회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가능성을 탐색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