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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로컬 뉴스레터

행궁동 로컬 뉴스레터 2회: [행궁동 시리즈 2] 행궁동에서 팝업스토어?!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주말에 인파가 몰리는 반면, 주중에는 한적한 모습을 보이는 행궁동의 이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주중의 한가함은 상인들에게는 도전일 수 있지만, 오히려 정서적 소비를 원하는 방문객들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성수동과 달리, 행궁동은 소수의 사람들과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고, 고즈넉한 공간에서 정서적 만족을 얻는 장소로서의 매력을 제공합니다. 정서적 소비와 애착공간의 개념을 바탕으로, 행궁동은 일상의 소소한 충전과 감정적 만족을 위한 특별한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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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13 min
행궁동 로컬 뉴스레터 2회: [행궁동 시리즈 2] 행궁동에서 팝업스토어?!


행궁동은 수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권 중 하나다. 주말이면 인파로 가득하고, 주중에는 한적한 여유를 제공하는 이곳은 그 자체로도 특별하다. 하지만 인파가 몰리는 주말의 반대편, 주중의 한가한 행궁동은 상인들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사람들은 주말에 몰려들지만, 그만큼 주중의 방문객은 부족하다. 그렇다면, 이런 주중의 한적한 행궁동도 성수동처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변모할 수 있을까?

물론, 한적한 주중 상권을 성수동의 카피로 쉽게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 한가함이 행궁동의 새로운 매력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탐구하며, 정서적 소비라는 접근법을 통해 이 상권의 가능성을 다시 조명해본다.


1. 주말만 붐비는 행궁동, 성수동과 무엇이 다를까?


주요 키워드

  • 현지 방문객
  • 주말 상권
데이터 출처: 행궁동-성수2가3동 전체 방문객 비교_2024.08.01-09.01_한국 관광데이터랩

지난 뉴스레터에서 우리는 2030 여성들의 관심이 어떻게 성수동을 넘어 행궁동으로 향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검색지수에서 성수동을 추월한 행궁동.

하지만, 아직 실제 방문객 수에서는 성수동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비록 현재 성수동에 미치지 못하지만, 행궁동의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 지역의 방문 패턴은 매우 다르다. 성수동은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로 붐빈다. 주중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으며, 활기찬 상권을 유지한다. 그에 반해 행궁동은 주말에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지만, 주중에는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데이터 출처: 행궁동-성수2가3동 현지 방문객 비교_2024.08.01-09.01_한국 관광데이터랩

성수동의 현지 방문객은 성수동 인근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두고 있는 사람들로, 일상 속에서 성수동을 자주 찾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 주중에도 이러한 현지 방문객들이 쇼핑과 여가를 즐기며 상권이 활발히 유지된다.

외지인 방문객은 서울 외 지역에서 성수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이다. 특히 주말에 외지인 방문객의 비율이 증가하며, 패션 매장이나 팝업스토어 같은 트렌디한 공간들이 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성수동은 주중과 주말에 모두 이 외지인 방문객이 고르게 분포하며, 상권이 꾸준히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데이터 출처: 행궁동-성수2가3동 외지 방문객 비교_2024.08.01-09.01_한국 관광데이터랩

반면에 행궁동은 주중과 주말의 방문객 차이가 크다. 현지 방문​객은 비교적 꾸준하게 찾아오지만, 성수동에 비해 주중 방문객 비율이 많이 낮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데, 특히 외지인 방문객들이 주말에 많이 몰린다. 행궁동의 주중과 주말 간 방문객 비율 차이가 약 1.5~2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인 방문객 패턴을 보면, 성수동은 주중에도 주말처럼 많은 방문객이 몰리지만, 행궁동은 주말에만 방문객이 집중된다.

그렇다면, 행궁동의 방문객들은 행궁동을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2. 행궁동과 성수동의 소셜 미디어 존재감 비교


주요 키워드

  • 언니
  • 문신
출처: 행궁동-성수2가3동 연관어 비교_2023.10.01-2024.09.30_Sometrend 연관어 분석


행궁동과 성수동, 두 지역은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상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상권의 소셜 미디어 연관어에는 맛집, 카페, 사진, 분위기, 데이트, 웨이팅 같은 공통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두 지역이 감성적이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두 상권의 차별화된 특성이 소셜 미디어 연관어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성수동은 구매, 브랜드, 패션과 같은 트렌디한 키워드들이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팝업스토어, 패션 매장과 같은 경험적 소비와 연결되는 요소들이 강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미용실과 문신이라는 연관어도 더해지면서 성수동의 개성 있고 트렌디한 소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성수동을 찾는 방문객들은 단순히 쇼핑을 넘어서, 자기 표현과 스타일을 중시하며, 문신이나 미용실 같은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한다.

반면에, 행궁동은 보다 정서적인 연결이 돋보이는 연관어들이 두드러진다. 친구, 느낌, 오랜만, 나들이, 기분, 언니, 오빠와 같은 키워드는 다양한 연령층이 느끼는 감정적 경험을 반영하며, 행궁동이 단순히 먹거리나 쇼핑을 넘어서 사람들과 공간이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소임을 시사한다. 주말 방문객들은 친구들과 나들이를 즐기며 이 공간에서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고, 정서적 만족을 느낀다.

행궁동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각기 다른 감정적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성수동은 패션과 트렌드 중심의 경험적 소비가 주요한 소비 패턴으로 나타난다. 성수동이 2030세대에 특화된 상권이라면, 행궁동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이러한 각기 다른 소비 패턴과 공간에서의 경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좀 더 깊게 파고 들어보자.


3. 경험의 성수동, 정서의 행궁동.


주요 키워드

  • 감정적 연결
  • 세대 공감

성수동과 행궁동은 같은 MZ세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지만, 이들이 각각의 공간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는 다르다. 성수동은 주로 '경험적 소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곳에서는 소비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더 중요하다. 패션, 팝업스토어, 트렌디한 매장이 가득한 성수동은 방문객들에게 순간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그 경험은 SNS를 통해 공유된다. 성수동 상권은 미용실, 문신과 같은 독특한 키워드들로 방문객들의 개성을 완성시키는 공간이기도 하다.

반면, 행궁동은 '정서적 소비'에 더 집중된 공간이다. 여기서 소비자들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감정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친구, 느낌, 오랜만, 나들이, 기분 같은 키워드들이 상위에 있는 것처럼, 행궁동은 방문객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언니(53위), 오빠(69위), 엄마(114위)라는 키워드다. 이는 행궁동이 다양한 세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임을 보여준다. 엄마와 함께 행궁동을 찾는다는 것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공간으로도 적합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궁동은 그만큼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상권이다. 젊은 세대만이 아니라, 부모님 세대와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적 특성이 강조된다.

성수동이 경험적 소비의 중심지라면, 행궁동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감정적으로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서적 소비의 중심지이다.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더 깊은 연결을 형성하며 그로부터 얻는 감정적인 충족감이 이곳의 매력을 더한다.


4. 퇴근 후, 행궁동


주요 키워드

  • 주중 타겟층
  • 애착공간

행궁동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상업적 요소를 넘어,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충족되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지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에너지를 충전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수의 사람들과 조용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큰 정서적 만족을 줄 수 있다.

행궁동은 이러한 정서적 충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중의 한적함 속에서 방문객들은 공간과 감정적으로 연결되며, 그곳에 깊은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정서적 소비는 공간과의 유대감에서 오는 만족을 의미하며, "애착공간(Place Attachment)"의 개념과도 연결된다. 사람들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공간과 감정적으로 이어지며, 그곳에 대한 애정을 쌓아간다.

행궁동은 바로 그런 애착공간이 될 수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공간과 더 깊이 연결된다. 특히 행궁동의 고즈넉한 골목길과 작은 상점들은 정서적 소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퇴근 후, 행궁동"이라는 컨셉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정서적 충전의 공간으로서 행궁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험은 사람들이 다시 그 공간을 찾고 싶게 만들며, 소비자와 공간 사이에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주중에 이곳을 찾는 직장인들에게 행궁동은 단순히 들르는 공간이 아닌, 감정적 충전을 위한 특별한 장소가 된다. 그들은 소수와 감정을 나누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점차 공간에 애착을 느끼게 된다. 이 과정에서 행궁동은 그들에게 '애착공간'으로 자리 잡는다.

행궁동의 작은 골목과 상점가, 고즈넉한 성곽과 탁 트인 하늘은 대도시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여유와 따뜻함을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에서 사람들은 더 깊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며, 단순한 상권을 넘어 정서적 만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상권 활성화와 브랜딩에서도 이러한 정서적 소비의 가능성은 크다. 주중의 한적함을 기회로 삼아, 정서적 충전과 애착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행궁동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마치며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행궁동의 주중 한적함이 오히려 정서적 소비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정적 연결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전략으로서 정서적 소비를 강조한 이 접근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서, 공간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다음 행궁동 시리즈 3편에서는 주중 상권 활성화의 또 다른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데이터를 다루며 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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