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로컬 뉴스레터 6회: 맛있는 기회가 몰려온다!
치킨 한 봉지를 뜯으며 함께 웃던 추억, 양념 가득 갈비로 가득 찬 숯불 향… 늘 익숙했던 이 공간이 이제 세계의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구글 트렌드와 관광 통계는 수원이 품은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주지만, 결국 감동은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여러분은 준비됐는가? 이번 뉴스레터가 전한 이야기는 그 시작일 뿐이다. 수원 통닭거리와 왕갈비가 어떻게 K-Food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고, 또 어떤 새로운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 기대해도 좋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수원의 내일을 함께 지켜보자 자 지금부터 변화가 정말 시작된다!
수원 행궁동의 통닭거리는 이미 국내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과 함께 뜯던 통닭 한 봉지부터, 야구 응원 후 맛보는 치킨에 맥주 까지, 이곳은 단순히 치킨 맛집을 넘어 도시 전체의 추억과 정서를 품은 상징적 공간이 되어 왔다. 그런데 수원 하면 통닭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갈비다. 그중에서도 ‘왕갈비’는 "갈비!" 하면 "수원!" 할 정도로 이미 오랜 시간 수원의 저력을 보여 준 대표 먹거리다.
궁금한 것은 과연 이 음식들이 전국구를 넘어 글로벌 미식 트렌드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K-Food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수원 역시 통닭거리와 왕갈비라는 양대 명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미 국내에서 견고히 자리 잡은 수원의 먹거리들이 K-Food 흐름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올라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포인트를 공략해야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K-Food 검색어가 열어 준 길: “Korean barbecue”가 만든 기회
주요 키워드
- Korean fried chicken
- Korean barbecue

최근 10년간의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Korean fried chicken’에 대한 검색량은 세계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기간을 지나며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서 K-콘텐츠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 바람을 타고 한국식 치킨, 갈비, 비빔밥에 대한 호기심도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서 의미 있는 점은 2023년 구글 트렌드 ‘올해의 레시피 키워드’ 1위가 Bibimbap(비빔밥)임에도, 'Korean fried chicken(한국 치킨)'과 'Galbi(갈비)'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의 검색량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미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K-Food 메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상황이므로, 수원 치킨 브랜드들이 밀집한 것으로 유명한 통닭거리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적절히 결합한다면, 외국인들이 “한국 치킨은 꼭 수원에서 먹어봐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갈비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 봐야 한다. 갈비는 한때 검색량이 하향세를 보였지만, 실제로는 ‘Korean barbecue’가 이를 보완해 주고 있다. 2017년을 기점으로 ‘Korean barbecue’ 검색량은 갈비(Galbi)와 비슷한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에도 높은 관심도를 유지해 왔지만, 코로나 시기에는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급격히 떨어졌다가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다른 K-Food 키워드들이 대분분 코로나 시기에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지만, ‘Korean barbecue’만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 것이다. 이는 코리안 바비큐가 단순히 한 접시의 음식이 아니라, 테이블 위 숯불과 갖가지 반찬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 상 문화’라는 특성과 관련이 깊다. 집에서 전부 차려 먹기 어려운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에는 해외에서도 한국식 삼겹살집이나 갈비집을 찾는 움직임이 다시 활기를 띠었고, 현재 많은 코리안 바베큐 식당들이 영미권을 포함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오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특정 음식이 친숙해지면 친숙해 질 수록, 오리지널 문화에 대한 갈증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숯불구이 형태의 수원 왕갈비는 “코리안 바비큐의 근본(Original)”로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여지가 크다.
치킨과 갈비 모두 이미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K-Food 범주 안에 충분히 자리 잡고 있다. 수원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관심이 시들지 않도록, ‘Korean fried chicken’과 ‘Galbi’, ‘Korean barbecue’라는 익숙한 키워드를 적극 활용해 통닭거리와 수원 왕길비만의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 이는 바쁜 일상에 쫓기는 상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실질적 전략으로, “왜 수원에 가야 하느냐”에 대한 명확한 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2. 방한 관광객의 맛집 투어, 수원에 어떤 의미?
주요 키워드
- 맛집 투어
- 따로, 또 같이
앞서 살펴본 ‘갈비(Galbi)’와 ‘치킨(Korean fried chicken)’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이미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단순히 온라인 검색량이 늘었다는 것만으로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 실제로 해외 방문객들이 어떤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지, 그리고 그중에서도 K-Food에 대한 취향이 어떤식으로 나타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서 발행한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방한 테마 분석>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16%가 여행의 최우선 목적을 “맛집 투어”로 꼽았고, 상위 3순위 중 하나에 맛집 투어가 포함된 경우는 41%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는 뜻이며, 수원 통닭거리와 왕갈비가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갈비나 치킨이 이미 글로벌 K-Food의 일원으로 일정 수준의 인지도와 호감을 누리고 있는 만큼, 수원이 그 접점을 조금 더 구체화하고 확장시키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수원에 들러야 한다”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두 메뉴가 가진 독자적 가치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선 치킨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많지만, 수원 통닭거리에는 오리지널 로컬 브랜드들이 좁은 골목 안에 밀집해 있다는 독특한 특수성이 존재한다. 더욱이 수원의 유명한 갈비 소스를 활용해 만든 치킨도 여럿 소개되고 있어, “치킨의 바삭함과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의 갈비 소스”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개성은 프랜차이즈 위주의 한국 치킨 이미지와 차별화되며, “수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을 앞세워 해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반면에 수원 왕갈비는 치킨과 달리,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한국식 왕갈비의 오리지널”을 체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프리미엄 가치로 다가간다. 숯불을 이용해 두툼한 소갈비를 구워 먹는 전통 방식이 주는 독특한 감성과, 제대로 차려 내는 밑반찬 문화가 고급 식도락 여행의 정수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유튜브나 SNS에서 한국 갈비를 언급할 때, 단순히 ‘고기를 구워 먹는다’가 아니라 “숯불향이 가득한 소갈비가 구워지는 광경과 다양한 반찬이 함께 깔리는 한 상차림”을 어필하는 콘텐츠가 많다. 이는 “진짜(Authentic) K-Barbecue란 이런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며, 수원 왕갈비야말로 그 정통성을 가장 잘 담아 낸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다.
3. 방한 테마 1위 ‘맛집 투어’
주요 키워드
- Suwon Chicken Street
- Korean barbecue Suwon Wang Galbi

결론적으로, 여기에 필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노출 전략이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수원은 치킨과 갈비의 본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새겨 넣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유튜브 콘텐츠(브이로그·먹방·음식 챌린지 등)와 외국인 대상 SNS 이벤트 등을 통해, 수원만의 스토리를 전 세계로 퍼뜨리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전국에서 음식과 연결성을 가진 도시가 몇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만 진행 한다면, 맛집 투어형 관광객들이 수원이라는 도시에서 “원조 K-Food”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돌아가며, 새로운 관광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 관심도 및 메뉴판’ 데이터를 보면 아직 수원이 다른 도시만큼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진 않는다는 점에서, 몇 가지 해결 과제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서울”은 길거리음식·김치·떡볶이·소주·비빔밥 등 이미 잘 알려진 메뉴들이 즐비하고, “전주” 하면 자연스럽게 비빔밥이 떠오르며, “부산”은 호떡, “제주”는 빙수·찌개 등 나름의 연상되는 음식의 이미지가 분명히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수원은 갈비나 치킨에 대한 언급이 간간이 드러나긴 하지만, 타 도시처럼 유의미한 데이터로서 메뉴와 지역이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단계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결국, “수원=갈비, 치킨”이라는 인식을 온전히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갈비와 치킨 각각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치킨의 경우, “프랜차이즈가 아닌 로컬 브랜드들을 한 골목에서 만날 수 있다는 특수성”과 “수원 간장 갈비 소스로 만든 특별 레시피” 등을 부각해, “치킨에 진심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 한편, 수원 왕갈비는 “프리미엄 K-Barbecue의 원형”이라는 성격을 강조할 수 있다. 숯불 위에 소갈비를 직접 구워 먹는 전통 방식과 정성스러운 밑반찬 한 상차림 문화를 보여 주면, 비싼 가격대조차 “특별하고 품격 있는 미식 경험”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결국, 치킨과 갈비 각각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치킨 거리”와 “숯불왕갈비”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메뉴에 담긴 이야기를 브이로그·먹방·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포맷으로 노출해 나가다 보면, 수원은 곧 “한국 미식 문화의 필수 코스”라는 확실한 브랜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과정을 관광청·지자체·지역 업체와 협업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해외 여행객이 선택하는 도시 목록에서 자연스럽게 “수원”이 오르내리게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마치며
수원이 가진 미식 자산은 결코 단순히 ‘치킨과 갈비’만을 가리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통닭거리라는 이름 속에는 골목마다 쌓여 온 삶의 향기가 배어 있고, 숯불에 올려지는 왕갈비 한 점에는 여유와 정성이 깃들어 있다. 데이터는 그저 숫자로 보이지만, 그 뒤에는 실제로 한국을 찾는 이들이 어떤 가치를 기대하는지가 분명히 녹아 있다.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맛 그 이상이다. “진짜 한국”을 맛보고, 그 맛을 통해 우리 문화를 한 걸음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순간의 기억과 정서를 오래 간직하고 싶어 한다.
앞서 살핀 K-Food의 글로벌 인지도와 방한 관광객의 미식 투어 증가세는 수원의 가능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준다. 통닭과 갈비가 이미 틀 잡힌 K-푸드의 대표주자이지만, 정작 수원이란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간파되지 못한 현실은 오히려 또 다른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떤 도시를 ‘먹고 마시는 곳’ 이상으로 각인시키는 데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필요하고, 수원은 통닭거리라는 골목의 역사와 왕갈비의 정통성을 통해 이를 채워 낼 준비를 마쳤다.
이제 중요한 것은 치킨의 바삭함과 갈비의 숯불향 사이에 존재하는 수원의 고유한 온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거리마다 이어지는 가게 주인들의 땀과 열정, 외국인 관광객을 맞아 주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환대,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와 홍보 전략을 현실로 만들어 낼 실행력이 만나야 비로소 ‘수원=치킨과 갈비’라는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다. 숫자와 그래프로 확인된 높은 잠재력이, 수원을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생한 경험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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